스컬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로 밀리언셀러를 낸 네오위즈의 다음 인디 픽은 카세트 테이프와 바이오 재앙이 공존하는 세계관이다.
네오위즈가 한국 인디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의 신작 '와인드 업 데드맨' 퍼블리싱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장르는 텍스트 중심의 롤플레잉 게임이고, 세계관은 80년대 카세트 테이프 감성에 SF적 상상력을 얹은 형태다.
카세트 퓨처리즘은 80년대 아날로그 기기의 감성과 미래적 상상력을 섞은 세계관 개념이다. '와인드 업 데드맨'은 바이오 재앙 이후 기억을 잃은 생존자들이 사막 위 컨테이너 타워에 모여 단 한 장의 카세트 테이프에 기억을 의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제퍼는 로봇에 영혼을 의탁한 채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추적하는 구조로, 게임 제목 자체가 카세트 테이프를 거꾸로 감는다는 뜻의 '와인드 업'에서 왔다. 픽셀 아트 그래픽이 여기에 레트로 감성을 더한다.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는 전작 모바일 RPG '메트로 블로썸'으로 2021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10에 오른 바 있다. 그 게임의 13년 후를 담은 스핀오프 소설 '말세 커피'도 출판했는데, 게임 하나로 끝내지 않고 IP를 확장하는 방식을 이미 한 번 실험한 개발사라는 점이 네오위즈가 이 계약에서 읽어낸 가능성이기도 하다.
네오위즈 측은 단기 출시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글로벌 IP 확보가 이번 계약의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독창적 IP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관계자 발언은 스컬 이후 네오위즈가 인디 퍼블리싱에서 반복해온 방향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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