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속도를 높이고, 날씨가 생사를 가르며, 닭이 달걀을 낳는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이 23일부터 글로벌 스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다. 공개된 개발자 영상은 이번 CBT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변경 사항을 담고 있는데, 알파 이후 손댄 부분이 전투·생존·날씨 전반에 걸쳐 있다.
전투 쪽 변화부터 보면, 캐릭터 공격 동작의 반응 속도가 빨라졌고 좀비 및 주변 오브젝트와의 조작 반응성도 끌어올렸다. 한손검과 할버드가 새 무기로 합류했고, 소리로 좀비를 유인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단순히 때리고 버티는 구조보다, 상황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수 있도록 전투의 레이어를 넓힌 셈이다.
생존 콘텐츠도 손봤다. 가축으로 닭이 추가되어 주기적으로 달걀을 수급할 수 있고, 숲에서 과일과 채소를 채집하는 루틴도 생겼다. 여기에 날씨 시스템이 대폭 바뀌었는데, 안개나 비 같은 기상 조건이 생존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도록 설계됐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CBT는 23일부터 30일까지 스팀을 통해 진행된다. 갓 세이브 버밍엄 스팀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된 유저는 알파 이후 적용된 개선 사항과 신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신순욱 PD는 많은 기능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보다 잘 만드는 게 먼저라고 선을 그으며, 개발·테스트·개선의 반복 과정을 통해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20일 공개된 갓 세이브 버밍업 개발 업데이트3 영상에는 전반적으로는 기대 섞인 긍정 반응이 눈에 띈다. 한 시청자는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에 올려뒀다며 느리고 전략적인 전투의 긴장감을 호평하고 스토리라인이 더해지길 바랐고, "looks sick" "Good job" 같은 짧은 응원 댓글도 달렸다. 동시에 콘솔 출시 여부를 묻는 글과 PS5 발매를 요청하는 댓글이 여러 개 올라와 플랫폼 확장에 대한 관심이 드러났다.
개선 요청도 많았다. 피 튀김 연출이 과하다는 지적, 이동 자유도·파쿠르·상호작용성을 늘려달라는 의견, 출구를 판자로 막는 식의 물리 시스템(엑사니마 사례) 도입 제안이 나왔고, 의자·복장·우물 등 시대 고증을 짚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초기 트레일러 대비 다운그레이드라며 스튜디오 신뢰를 잃었다는 부정적 평가와 "이게 뭐냐"는 냉소도 일부 섞였다.
끝으로 멀티플레이어 인원수와 자원 리스폰 여부(프로젝트 좀보이드 비교) 등 시스템 질문이 나왔고, 게임 제목이 지금 버밍엄 상황과 묘하게 맞물린다거나 "현실 버밍엄보다는 낫다"는 식의 풍자 댓글이 호응을 얻었다.
링크: http://www.gamey.kr/news/articleView.html?idxno=3017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