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4년째 같은 광장에 버스를 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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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 실시 /카카오게임즈

 

게임사가 게임을 팔지 않는 날이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청 광장에 이동식 버스를 끌고 간 건 매출과 무관한 자리였다. 대상은 다문화가정, 외국인 주민, 그리고 지역 시민 약 500명이었다.

성남시가 주최하는 '지구촌 어울림 축제'는 매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에 맞춰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 행사에 카카오게임즈가 참가한 건 2023년부터다. 4년째다.

한 번 나왔다가 사진 찍고 철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년 같은 자리에 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들고 온다는 점이 눈에 띈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라는 이름의 이 CSR 사업은 2019년에 시작됐다. 게임 문화와 접점이 적은 아동·청소년을 직접 찾아간다는 콘셉트로, 지난해부터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 체계를 갖추고 아동 특화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있다.

이날 현장은 세 구역으로 나뉘었다. 이동식 버스 안에서 4D VR 콘텐츠를 체험하는 카카오게임즈존, 휠체어 스포츠 게임과 점자 윷놀이를 운영하는 장애인식향상존, 그리고 포토존이 포함된 플레이존. 구성만 놓고 보면 단순한 체험 행사처럼 보이지만, 점자 윷놀이와 휠체어 스포츠 게임을 같은 공간에 배치했다는 건 게임 접근성에 대한 의식적인 설계에 가깝다.

500명이라는 숫자가 무게감이 있는 건, 참여자 구성 때문이다. 국적도, 언어도, 신체 조건도 다른 사람들이 같은 게임 앞에 섰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게임이 언어 없이도 소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 한 달 전인 4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재활병원을 찾아가 입원 중인 환아들을 대상으로 같은 이름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병원, 광장, 다문화 축제. 카카오게임즈가 이 캠페인으로 찾아가는 곳의 공통점은 '게임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 사각지대를 직접 발굴해 대상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링크: http://www.gamey.kr/news/articleView.html?idxno=3017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