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편집=황민우 기자]
넥슨재단은 지난 29일 박윤진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SAVE THE GAME)’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세이브 더 게임’은 1980년대 세운상가 시절부터 2000년대 온라인 게임의 성장기까지 한국 게임 산업 30년의 흐름을 관계자들의 목소리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큐멘터리에는 ‘바람의나라’ 초기 모습과 PC통신 등 당대 게임 문화 기록이 담겼다. 영상을 접한 게이머라면 자연스럽게 과거의 게임을 직접 보고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법하다. 다만 현재 이를 실제 공간에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관련 전시 공간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전시 리뉴얼을 이유로 오는 5월까지 휴관 중이기 때문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재개관 이후 운영 방향에서도 변화가 예고돼 있다. 게임의 발전사보다는 게임이 지닌 문화적 가치와 이용자 간의 유대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국 게임사의 기록을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남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넷마블게임박물관은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상설 공간에 자료실과 디지털 키오스크를 배치해 한국 게임 산업의 주요 사건을 연표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1990년대 한국 PC 게임을 조명한 기획전시 ‘프레스 스타트 –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가 지난해 11월 종료된 점은 방문 전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보존의 대상이 되는 문화예술로 자리 잡으면서 게임 문화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공간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세이브 더 게임’을 계기로 높아진 한국 게임사에 대한 관심이 5월 재개관을 앞둔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현재 운영 중인 넷마블게임박물관을 통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 자세한 내용은 상단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