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 뇌졸중, 기억력 저하 등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이와 상관없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매일 반복하는 습관 속에서 뇌를 천천히 망가뜨리는 행동을 무심코 하고 있다. 최근 한 신경과 전문의가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절대 하지 않는 생활 습관 3가지”를 언급해 주목받았다.
모두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지만, 뇌 혈류와 신경계, 청각,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던 습관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바로잡는 것이 좋다.

1. 화장실에 5분 이상 앉아 있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앉아 오랜 시간 보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신경과 전문의들은 이 습관이 뇌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하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량도 감소할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혈압 변화나 뇌혈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화장실은 좁고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긴 시간 머물면 뇌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뇌세포의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신체는 물론 신경계까지 고려한다면, 화장실은 짧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구강 건강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치아와 잇몸 건강은 단순히 미용이나 식사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는 구강 내 염증이 뇌 건강과 직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치주염이나 만성 구강염증이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입속의 세균이 혈관을 타고 뇌까지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뇌는 외부 감염에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전신 염증의 통로가 되는 입속 위생은 매우 중요하다. 신경과 전문의들은 하루 2회 이상 정성껏 양치질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으며 구강 내 염증을 최소화하는 것을 ‘가장 기본적인 뇌 건강 수칙’으로 보고 있다. 치아 관리는 곧 뇌를 위한 관리다.

3. 잠잘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지 않는다
수면 중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자는 사람도 많다. 백색소음, 심리적 안정, 습관 때문일 수 있지만, 신경과 전문의들은 이 습관이 청각 신경과 뇌 피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귀에 직접적인 자극이 지속되면 청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뇌의 청각 피질이 쉬지 못하게 된다.
특히 장시간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로 자면 내이(內耳) 압력 증가, 미세한 염증, 온도 상승 등이 발생하며 뇌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무의식 상태에서 청각 정보를 계속 받아들이는 것은 뇌가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결국 기억력, 집중력, 기분 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4. 사소해 보여도 뇌는 예민하게 반응한다
뇌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작동하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 건강은 ‘한 번의 큰 충격’보다 ‘매일의 작은 습관’에서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 구강 내 세균의 반복적인 침투, 청각을 통한 지속 자극 등은 모두 뇌에게는 무리로 작용한다.
특히 뇌는 외부 감각 기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귀·입·자세 하나하나가 곧 뇌 자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신경과 의사들이 강조하는 것은 거창한 치료나 운동이 아니라, 뇌가 쉴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주는 습관 관리이다.

5. 뇌 건강은 결국 ‘자기 절제’에서 시작된다
잠깐의 편안함이나 습관이 뇌를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스마트폰을 들고 오래 앉아 있는 일, 양치질을 대충 넘기는 일,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잠드는 일 모두 가볍게 보이지만, 반복되면 뇌는 회복할 시간을 잃게 된다.
의사들이 스스로 하지 않는 이유는, 이 작은 습관들이 결국 기억력, 판단력, 감정 조절 같은 고차원적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뇌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몸이 아니라 일상의 디테일이다. 결국 ‘지키는 사람이 이기는 건강’은 생활 습관에서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