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온병 내부" 깨끗이 닦으려면 이것 넣어서 흔들기만 하면 됩니다
보온병은 겨울철 따뜻한 차, 여름철 시원한 음료를 담을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되는 생활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가장 큰 고민이 생깁니다. 바로 내부에 생기는 찌든 얼룩과 냄새입니다. 커피, 차, 국물, 각종 음료를 담다 보면 보온병 벽면에 색소가 눌러붙고, 세균이 번식해 퀴퀴한 냄새까지 올라오지요. 문제는 입구가 좁아 일반 솔로는 닦기가 어렵고, 전용 세척제를 사자니 번거롭고 비용이 든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집에 늘 있는 아주 간단한 재료 하나만 있으면, 따로 힘들게 문지르지 않아도 보온병 내부를 새것처럼 되살릴 수 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쌀입니다.

쌀이 보온병을 깨끗하게 만드는 원리
쌀은 우리가 매일 먹는 주식이지만, 의외로 세정 효과가 뛰어납니다. 쌀알이 가진 작은 입자는 보온병 안쪽 벽을 문지르는 역할을 하고, 쌀 속 전분 성분은 기름기와 색소 찌든 때를 흡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쌀을 보온병 안에서 ‘천연 세정제 + 미세 솔’처럼 활용하는 것이죠. 이 방법은 세제 없이도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어 환경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활용 방법
보온병에 미지근한 물을 반 정도 채웁니다. 씻지 않은 생쌀을 한 줌(약 2~3스푼) 넣습니다. 뚜껑을 닫고 힘차게 1~2분 정도 흔듭니다. 물을 따라내면 쌀알이 벽면에 붙은 찌든 때를 긁어내면서 내부가 말끔해집니다. 마지막에는 맑은 물로 2~3회 헹궈주면 됩니다. 이 과정을 마치고 나면, 보온병에서 나던 묵은 냄새와 커피 자국이 놀랄 만큼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쌀뜨물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쌀뜨물은 전분이 풍부해 기름기를 흡착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 보온병 안의 찌든 얼룩을 제거하는 데 탁월합니다. 보온병에 냄새가 심할 때는 쌀과 함께 레몬 껍질을 넣고 흔들어보세요. 청량한 향과 함께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내부가 스테인리스 재질일 경우, 세제를 사용하면 금속 냄새가 배는 경우가 있는데 쌀은 안전하고 잔여물 걱정이 없습니다.
주 1회 정도만 이 방법으로 관리해도 보온병을 오래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쓰는 보온병, 사실 관리만 잘하면 오래도록 새것처럼 쓸 수 있습니다. 전용 세정제를 굳이 사지 않아도, 주방에 늘 있는 쌀 한 줌이면 충분합니다. 물과 함께 흔들어 주는 간단한 습관 하나로 보온병 내부의 얼룩과 냄새가 사라지고, 음료 맛까지 한층 깔끔해집니다.

쌀은 사용 후 반드시 모두 털어내고 깨끗이 헹궈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남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흔들 때 뚜껑을 단단히 닫지 않으면 물이 새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유리 재질 보온병은 너무 세게 흔들면 충격에 약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힘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기름기가 심한 경우에는 여러 번 반복하거나, 레몬즙이나 식초를 약간 섞어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