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와 퇴직연금 규제 완화로 상승세 지속…인플레이션 변수는 부담

[뉴스플릭스] 김진호 기자 =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13일 오후 기준 약 11만9,49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연중 최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중 고가는 12만213달러, 저가는 11만8,24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강세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데다, 퇴직연금(401k) 상품에 암호화폐 투자가 허용되는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한 주간 비트코인 관련 펀드에는 2억6,800만 달러,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는 2억6,500만 달러의 자금이 각각 유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적 분석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2만3,000달러에서 13만4,000달러 사이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해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경우, 상승세가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현재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